'사상 최고치'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370 돌파
'사상 최고치'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3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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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30p 가까이 뛰며 일주일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11p(1.16%) 오른 2371.72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지난달 26일 기록한 2355.30을 뛰어넘었다. 전장대비 9.16p(0.39%) 뛴 2353.7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371.20를 터치하며 지난달 29일 장중 최고치 2371.67도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점으로 마감하자 이날 증시는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3억원, 2509억원가량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 홀로 4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호조였다. 은행과 전기전자는 2% 이상 뛰었고 의료정밀, 증권, 금융, 유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보험, 서비스, 제조, 통신,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전기가스, 변동성지수, 화학은 떨어졌고 철강금속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종목이 비교 우위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물산, KB금융은 2% 넘게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SK, SK텔레콤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현대차는 판매부진에 1.51% 밀렸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LG화학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동부대우전자 매각 추진 소식에 동부, 동부하이텍, 동부라이텍이 각각 0.54%, 2.04%, 0.8% 올랐고 LG전자는 LG페이 서비스 출시 소식에 6.5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코스피200지수 편입 확정에 4.62% 뛰었고 지역난방공사는 새정부 에너지정책 수혜 기대감에 3.21%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설비 건조계약 해지 통보에 3.6%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역시 전일대비 4.95p(0.76%) 뛴 658.7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19일 661.26 이후 최고치다. 장 마감 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217조7510억원으로 연중 최대치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3억원, 50억원 각각 내다팔았고 개인은 59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가 2% 강세였고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제약, 운송,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반도체, 유통, 기계·장비, 제조, IT부품, 오락·문화, 금융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와 반대로 종이·목재, 건설, 금속, 의료·정밀기기, 화학, 비금속 등은 1% 이내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GS홈쇼핑은 7% 이상 치솟았고 코오롱생명과학도 4.27% 올랐다.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바이로메드, 휴젤, 에스에프에이, 원익IPS도 1~2%대 강세였다. SK머티리얼즈와 파라다이스는 0.25%, 0.66% 각각 약세였고 컴투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특징주로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中 납품 기대감에 상한가였고 큐브스는 (주)녹원씨엔아이 인수 소식에 0.84% 상승했다. 자연과환경은 15.80억원 규모 아파트 신축공사 수주에 0.52% 뛰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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