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사흘 만에 반등 '2347.38'
코스피, 기관 매수에 사흘 만에 반등 '23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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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연중 최고치 '652.04'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간밤 글로벌증시 부진 속에도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65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0p(0.16%) 뛴 2347.3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글로벌증시 부진 탓에 전장대비 4.43p(0.19%) 내린 2339.25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사자'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0.81p(0.2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91p(0.12%), 7p(0.11%) 각각 하락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유럽증시도 출렁이며 경계심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은 373억원, 3527억원 정도 매도했으나 기관 홀로 3519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가까스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의약품은 3% 이상 뛰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 운수창고, 음식료, 건설, 유통, 전기가스, 철강금속, 보험, 종이목재, 제조, 전기전자, 서비스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증권,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화학, 은행, 기계, 금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부진했다. 현대모비스는 2.31% 떨어졌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네이버, KB금융, LG화학, 아모레퍼시픽도 내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올랐고 삼성물산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STX중공업이 스토킹호스 M&A 검토 소식에 상한가였고 동원은 액면분할 소식에 24.01% 급등했다. 대림산업은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수혜 전망에2.9% 상승했고 한미약품은 주력 파이프라인 재부각 기대감에 4.09% 올랐다.

엔케이는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4.24% 뛰었으나 만도는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3.19% 하락했다. SK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인수설 부인에 13.33%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98p(0.46%) 오른 652.04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16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으나 기관은 172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신성장, 기타서비스, 제약, 종이·목재, 유통,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정보기기, 제조, 인터넷, 오락·문화, 운송, 금융, 반도체 등은 호조였고 출판·매체복제, IT부품, 화학, 금속, 건설, 비금속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휴젤과 바이로메드는 각각 5.65%, 4.67% 강세였고 카카오, 메디톡스,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 코오롱생명과학, 원익IPS도 올랐다. 이날 셀트리온, CJ E&M, SK머티리얼즈, 로엔, 컴투스, 파라다이스는 주가가 떨어졌다.

특징주로는 코디엠이 항암제 정부 국책과제 선정 소식에 9.9% 강세였고 잉글우드랩(Reg.S)은 1분기 깜짝 실적에 3.67% 상승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7.05% 올랐고 아이씨케이는 58.77억원 규모 카드 공급계약 체결에 1.58% 뛰었다.

디에스케이는 종속회사 대표 횡령 혐의 고소에 5.87% 빠졌고 삼원테크는 150억원 규모 CB 발행 철회에 10.57% 밀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내린 1119.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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