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 대주주로서의 위상 강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4월27일 보유중인 기존 자사주를 2회에 걸쳐 전액 소각한다고 밝혔다"며 "보통주 기준 약 13%의 자사주로 오는 2018년 중 자사주 소각을 완료하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4.3%에서 4.9%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생명 지분 19.3%를 지닌 2대 주주로서 간접적인 삼성전자 지분율 강화 효과 또한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실효지분율 상승에 따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지분가치 증가는 각각 2조원, 3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삼성생명 내 유배당계약자 지분 배제 및 삼성물산의 삼성생명 지분율을 고려 시 삼성물산의 순자산 가치 증가는 2조5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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