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계좌여 깨어나라'
‘잠든 계좌여 깨어나라'
  • 임상연
  • 승인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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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 세종證등 비활성계좌 마케팅 주력

증시가 활기를 띄우면서 증권사들이 침체장에서 잠들었던 계좌를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증시활성화 시기에는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계좌개설 고객에 대한 마케팅이 비용 절감 및 수익확대에도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발빠른 증권사들이 비활성 계좌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관심도를 측정하고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사은품, 거래수수료 면제 등 계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오는 18일부터 내달말까지 은행연계좌중 비활성계좌를 대상으로 증권고객화 프로그램인 ‘투게더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텔레마케팅을 통해 비활성계좌의 증권투자 관심도를 측정, 고객을 분류해 놓은 상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리자를 지정하거나 첫 거래를 할 경우 단계별로 사은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은행 증권 보험등 통합계좌인 FNA를 신규 개설하는 고객에게도 ID등록 및 행사종료 말잔에 따라 사은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6개월 무거래 고객이나 증권투자 관심도가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신설,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며 “신규고객 확보가 더 이상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비활성 계좌를 활성화하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증권도 지난달부터 거래가 전무해 통폐합됐던 5만개 계좌를 대상으로 재유치 켐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점별로 목표계좌를 배정해 놓고 상담서비스 사은품 증정 등을 통해 고객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보름간 700여개 계좌를 재유치하는데 성공한 세종증권은 이달말까지 추가로 2000개 계좌를 재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강북 강서 강남등 지역본부별로 20~30석 규모의 교육센터를 설치, 기존 투자자들은 물론 신규고객 유치에 나선 상태며 대우증권도 전문 트레이딩시스템 ‘베스트이지 MP+’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체험서비스와 KML 실전투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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