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버블세븐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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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부동산 시장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값 거품을 지적한 버블세븐 지역이 일제히 떨어지며 본격적인 집값 하락의 우려를 자아냈다.
 
■서울 재건축 하락세 일반아파트로 확산
2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8% 빠져 3주 연속 하락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0.02%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던 신도시는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낙폭을 벌렸으며 경기도는 0.05% 떨어져 반등 두 주만에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대신 일반아파트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강남(-0.71%), 송파(-0.62%), 강동(-0.35%), 서초구(-0.13%) 등 강남권 4개 구가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리며 0.45% 떨어졌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22% 떨어져 7주 연속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은 0.01% 오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주간 0.63% 하락한 양천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마포구, 서초구, 광진구, 종로구 등이 이었다.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한양5차 35평형이 7,500만 원 떨어진 12억 원으로 조정됐다. 강남구 주택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도 주간 6,500만 원 빠져 11억 9,000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한 서대문구(0.69%)와 영등포구(0.35%), 동대문구(0.34%), 노원구(0.19%) 등은 소폭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일산 후곡마을 일제히 하락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신도시에서는 중동을 제외한 1기 신도시 전역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0.16% 하락한 일산의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중동은 0.03% 소폭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1.59% 큰 폭으로 떨어진 과천시가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용인시, 오산시, 광명시, 의왕시, 김포시, 구리시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를 비롯해 시흥시, 양평군, 남양주시 등의 집값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세가 0.10% 올라
4월 4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대비 소폭 증가한 0.1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0.10%)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신도시(-0.02%)는 하락장을 연출했다.
서울 구별로는 0.53% 오른 강북구를 비롯해 동작구, 구로구, 중구, 영등포구 등이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강남구와 양천구는 각각 0.13%와 0.04% 하락해 매매가와 전세가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동신1차 38평형이 4,500만 원 빠진 2억 원, 도곡현대아이파크 33평형이 2,500만 원 하락한 3억 6,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도곡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에 진달래 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가 올랐었다”며 “현재는 이주가 중단되면서 전세가가 다시 조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도시에서는 0.24% 하락한 산본이 전세가 약세를 부추겼다. 중동과 평촌도 하락했으며 분당과 일산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LG 38평형과 금곡동 청솔대원 47평형이 1,000만 원씩 올라 2억 4,500만 원과 2억 6,0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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