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바이 코리아'…코스피, 사상 첫 2300 돌파
外人 '바이 코리아'…코스피, 사상 첫 23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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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文정부 정책 기대감 반영 2304.03…코스닥, 0.17p(0.03%) 뛴 642.62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55p(0.68%) 오른 2304.03으로 거래를 마무리하며 직전 종가 최고치인 지난 11일 2296.37을 7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전장대비 12.20p(0.53%) 상승한 2300.68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슈가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신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그룹주 호조, 실적 개선 전망 등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개인은 약 900억원,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선 기관은 2600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으나 외국인 홀로 29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은 3.53% 올랐고 기계, 건설, 화학,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코스피배당성장, 제조는 1% 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 대형주, 통신, 은행, 증권, 종이목재, 금융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변동성지수, 의료정밀, 전기가스, 보험, 의약품, 섬유의복은 내렸고 유통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호조였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에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3.32% 주가가 뛰었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네이버,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물산,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하락했고 현대차와 KB금융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특징주로는 대림산업이 이란 추가 수주 기대감에 3.15% 올랐고 신성이엔지는 245.79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3.82% 뛰었다. 미원홀딩스와 미원에스씨는 분할 후 상장 첫날 각각 6.15%, 16%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17p(0.03%) 뛴 642.62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594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8억원, 43억원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은 2.10% 강세였고 건설, 인터넷, 금속, 운송, 반도체, 유통, 통신서비스, IT부품,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화학, 금융 등도 호조였다. 그러나 섬유·의류,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기타제조, 제약,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제조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카카오, 로엔,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컴투스, GS홈쇼핑, 원익IPS는 상승했고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에스에프에이, 휴젤, 파라다이스, CJ오쇼핑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엔에스엔가 신규 사업 검토 소식에 11.72% 치솟았고 덕신하우징은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날 9.06% 강세였다. 우원개발은 서초동 부동산 매입 결정에 0.9% 올랐고 시큐브는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날 2.82% 상승했다.

스페로 글로벌은 3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에 1.17% 뛰었고 삼진은 삼성전자 인수 기업에 허브 등 공급 소식 부각에 23.46% 급등했다. 글로본은 184.14억원 규모 공급계약 해지에 4.58%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내린 1118.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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