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급 LNG선으로 한국형화물창(KC-1) 장착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소형 LNG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으로부터 소형 LNG선 2척(1억 달러 규모)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가 경남 통영에서 제주도로 LNG를 운송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7,500㎥급 LNG선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화물창(KC-1)을 장착하며, 2척 중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된다. 납기는 각각 2019년 5월과 12월까지다.

한국형 화물창은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 3사가 LNG선 화물창의 기술자립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화물창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에 17만4000㎥급 KC-1 타입 LNG선 2척을 국내 처음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소형LNG선 2척을 KC-1 타입으로 수주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건조 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화물창을 장착하는 KC-1 타입 LNG선에서 독보적인 건조 경험을 축적하게 됐다"며 "소형 LNG선과 LNG벙커링선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등 12척 23억 달러를 수주했다.

박윤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