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에 '열린 도서관' 세운다
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몰 중심에 '열린 도서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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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열린 도서관(가칭)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국내 최초 사례 "강남권 랜드마크 될 것"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코엑스몰을 인수한 신세계가 고객 모집을 위한 본격 시동에 나선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도서관(가칭)'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오픈일은 오는 31일로 총 면적 2800㎡에 달한다.

열린 도서관은 2개층으로 구성된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다양한 책상과 의자가 놓이고 누구나 무료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책은 전 장르에 걸쳐 총 5만 여권이 준비된다. 유명인사, 일반 시민, 신세계 임직원들의 도서를 기증받는다.

유명 인사의 경우 기부자의 서재를 재현한 '셀럽스 라이브러리(Celeb's Library)'를 배치해 간접적 독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신세계는 임직원이 기부한 책의 가격만큼 추가로 책을 구매해 지원하는 '도서 매칭 그랜트'를 운영한다. 일반 개인이 도서를 기부할 경우 고객 이벤트나 사은품 등을 제공해 책 기부 문화를 이끌 계획이다.

책 이외에도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읽을 수 있는 e-Book 시스템과 국내외 400여종의 최신 잡지도 구비될 예정이다. 열린 도서관 운영은 대형서점을 전개하고 있는 영풍문고와 협업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열린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북 콘서트, 시 낭송회, 인문학 토크쇼, 책 관련 전시회 등을 연중 선보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한편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선보인 후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쇼핑환경, 문화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신세계는 코엑스몰 고객 설문 조사 결과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얻었다. 또 최근 문화와 휴식 공간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 쇼핑몰 중심에 열린 도서관을 세우게 됐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2000년대 초 대한민국 대표 명소였던 코엑스몰의 재도약을 위해 쇼핑몰 한 가운데 열린 도서관을 선보이는 실험에 나섰다"며 "쇼핑몰 열린 도서관은 국내 최초 사례로 강남 상권의 랜드마크이자 쇼핑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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