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1Q '사드보복' 직격탄 영업익 52% 감소
잇츠스킨, 1Q '사드보복' 직격탄 영업익 5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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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이 석 달간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잇츠한불'로 2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 잇츠한불)

매출액 541억원…전년比 35% ↓
日·美 확대로 하반기 반등 예상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잇츠스킨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이 줄었고, 매출은 3분의 1이 감소했다.

잇츠한불은 15일 합병 전 잇츠스킨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잇츠스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잇츠한불이 최근 출시한 '타이거시카' 및 '라이프팔레트' 등 색조 신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사드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잇츠한불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스킨가든 쇼핑몰에 단독매장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도쿄 신주쿠 인근 신오쿠보 지역에 단독매장 2호점 론칭을 완료하며 일본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시장 역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마스크 시트, 마카롱 제품의 지속적인 인기를 발판으로 세포라(Sephora) 및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 Fitters)등 숍인숍 위주 900여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편의점형 약국 등 새로운 유통채널 입점 관련 계약이 성사됐다.

최근에는 세포라 유럽에 최초 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밖에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총 10개국에 진출한 유럽시장은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남미 시장은 에콰도르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며, 아시아시장은 홍콩 'SASA', 인도 'NEW U' 등 유통매장의 입점을 통해 판로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김홍창 잇츠한불 신임대표는 "사드 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의 지위와 브랜드파워를 대폭 강화 하고, 북미·유럽·중동·남미 등 수출 다변화 전략과 중국 현지생산 및 위생허가 취득 확대를 통한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중국발 매출 부진을 적극적으로 타개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현지 유통업체와의 합작 등을 추진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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