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순자산 500조 돌파…MMF 자금유입 영향
국내 펀드 순자산 500조 돌파…MMF 자금유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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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펀드 순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500조5000억원으로 전월 말과 견줘 16조7000억원(3.4%) 증가했다. 설정액도 14조7000억원(3.0%) 늘어난 501조원을 기록했다.

전체펀드 순자산은 지난 달 13일 사상 최초로 500조원(500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19일 300조원(300조4000억원원)을 넘어선 이후 약 10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한 셈이다.

주식형 편드가 전월 말보다 3000억원 순유출된 반면,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영향이 컸다.

금투협 관계자는 "수출 호조 및 외국인의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중국 사드보복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대두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4월 전체 주식형편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5000억원(0.8%) 증가한 6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한 달간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1분기 기업 영업이익 최대치 예상으로 인한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00억원(0.1%) 늘어난 5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글로벌 증시 강세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5000억원(3.0%)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 표=금융투자협회

MMF는 한 달 동안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4월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조5000억원(8.8%) 증가한 12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4조5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1000억원(1.1%) 늘었다. 국내채권형은 한 달 동안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7000억원(0.7%) 증가한 9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의 경우, 한 달 동안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000억원 (3.9%) 늘어난 12조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000억원(5.2%)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는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원(2.1%) 증가한 5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달 말 50조9000억원이다.

특별자산펀드의 경우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000억원(0.7%) 증가한 52조4000억원으로, 지난달 말(52조원)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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