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풍선효과도 '끝물'...은행권 전체 감소세 반전 임박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넉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19일 현재 152조6980억원으로 전달 대비 1320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기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6월 1일)을 앞두고 있어 향후 주택대출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각 시중은행별로는 하나은행만 111억원 늘었을 뿐, 국민은행이 472억원, 우리은행이 781억원 감소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 12월 이후 넉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지난 17일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두달만에 상승한 점도 대출 감소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 풍선효과의 혜택을 입고 있는 외국계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 주택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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