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재무설계로 '승부수'..."마초세대를 잡아라!"
증권사도 재무설계로 '승부수'..."마초세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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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재테크 탈피 '자산관리 설계 서비스'에 초점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마초세대'를 잡아라"
은퇴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회사들의 쟁탈전에 증권사도 가세했다. 최근 은퇴관련 불안감 증폭과 함께 IMF 이후 고용불안이 심화되면서 마초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들에게 봉양받지 못하는 처음세대'인, 속칭 '마초세대'를 위해 증권사에서 준비하는 재무설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재무설계 서비스 보편화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최근 자산관리로 영업형태를 바꾸고 있는 증권사들이 은퇴설계·재무설계에 갖는 관심 또한 각별하다. 증권사들의 재무설계 서비스는 재산증식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전반에 걸쳐 미래의 계획과 재무적인 목표들을 설정한 후, 현재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

메리츠증권의 '백년대계서비스'는 고객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설계인 은퇴 재무설계 서비스이다. 흔히 알고있는 PB와 업무는 같지만 고객의 재무목표와 현재 자산상태를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자산을 배분해 상품을 설계하고 투자하는 것이 증권사만이 가진 강
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은퇴 후 삶을 고려해 종합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든 투자상품이 리스크를 포함하지만 가장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게 수익률을 안기는 것과 그로인해 향후 필요한 자금을 확보케 하는 것이 메리츠증권 '백년대계서비스'의 모토다.

메리츠증권 SI실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전술로써의 재테크가 아닌 재무목표와 현재가치로 계산하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무료로 고객들에게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부를 fee base로 전환 '프리미엄 백년대계'를 런칭할 예정이다.

한편, 신영증권도 '행복한 은퇴설계'라는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은퇴할 때 필요한 돈에 대한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영증권 마케팅부 관계자는 "재무설계 서비스를 전체 프로세스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계속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상품으로 설계
증권사들이 출시·판매하는 상품 중에 개인이 미래계획과 재무적인 목표들을 설정한 후, 현재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적합한 상품에 투자하는 노후준비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들의 재무설계는 은행 PB와 비교해 문턱을 낮춰 거액 자산가들에게만 해당되는 자산관리가 아니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재무설계를 원하는 고객들은 일부 국한된 자격을 요하는 PB 고객뿐만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라이프사이클펀드'는 적립식 펀드보다 안정적이며 적은 돈을 장기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저축형태의 펀드다. 우리투자증권은 퇴직시대가 도래하면서 사회경제이유로 조기투자와 장기투자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펀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라이프 사이클을 사회초년기, 신혼기, 가족생활기, 노년기로 구분해 자금 수요에 맞춰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맞춤형 상품이자 재무설계용 상품이다.   
 
비슷한 취지의 펀드로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컬렉션펀드'도 있다. 재무설계를 목적으로 고객이 직접 투자성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게 구성된 펀드다.
굿모닝신한증권 WM부 관계자는 "준비가 막막한 재무설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익률과 위험을 제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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