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패밀리] SK이노베이션 "일·가정생활 균형"…가족친화경영 '눈길'
[With 패밀리] SK이노베이션 "일·가정생활 균형"…가족친화경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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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7년 9월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 2층에 첫 문을 열었던 사내 어린이집을 지난해 확장 개원했다. 이를 통해 보육 원아 수는 기존 49명에서 85명으로 74%(36명) 증가했다. 교직원 수도 기존 13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보다 세심한 관리와 교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현행 법령 기준은 원아 6.6명당 교사 1명이 배치된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확장으로 교사 1명당 원아 5.6명을 돌볼 수 있게 됐다. 또 전체 시설 면적도 313.7㎡에서 528.8㎡로 넓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소재 R&D센터인 GT(Global Technology)의 어린이집도 지난해 본사 수준으로 확장해 수용 인원을 49명에서 85명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울산CLX에 있는 SK에너지 어린이집(원생 49명)을 포함하면 SK이노베이션 계열 어린이집 보육 인원은 219명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사내 어린이집은 개원 당시 우수한 보육시설과 표준보육과정 및 누리과정을 충실히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 입소에 치열한 경쟁이 일기도 했다. 또한, 일반 사설 어린이집과 달리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 구성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중화학 에너지 기업에서 이와 같은 규모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열린 확장 기념식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구성원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의 도입 및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가족친화경영에 대해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출산한 여성 직원들을 위해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는 것 외에 임신한 여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임신 기간 근로 단축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의 제도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최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 가족친화 기업 대통령 표장을 수상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SK루브리컨츠, SK에너지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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