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도 인원 감축···'취업난' 극심
지난해 10대 그룹도 인원 감축···'취업난' 극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규직 2% 줄고 계약직 9% 급감…조선업 감소폭 가장 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해 10대 그룹상장사가 경기침체 등 이유로 고용보다는 인력 감원이나 현상유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87곳의 직원수는 62만9517명으로 직전년도 64만4248명보다 1만4731명(2.29%) 감소했다.

정규직은 60만2514명으로 약2% 줄었고 계약직은 2만7743명으로 약 9%가량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직원이 49만765명으로 1년간 1.99% 감소했고 여성직원은 13만2552명으로 2.87%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조선업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룹이 14.7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그룹이 7%, 포스코 그룹 3.02%, 한진그룹 0.3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직원 수가 늘어난 기업은 현대차로 1년 동안 1113명 늘었다. 이어 LG유플러스 753명, LG화학 694명, GS리테일 650명, 현대모비스 496명, SK텔레콤 353명 순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제침체 등 이유로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은 회사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삼성이 올 하반기 부터 계열사별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