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GA 비중 확대…채널다변화 포석
라이나생명, GA 비중 확대…채널다변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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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GA전용 '라이나생명 THE간편고지정기보험' 출시

▲ (사진=라이나생명 본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라이나생명이 유례없는 신상품을 출시해 GA채널 판매비중 확장에 나섰다. 주력채널인 TM(텔레마케팅) 성장세가 주춤하자 채널다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이달부터 '라이나생명 THE간편고지정기보험'을 GA전용 상품으로 출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45세부터 75세까지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 △수술 △추가 검사 의견 소견이 없고, 최근 2년 이내에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 △수술한 적이 없으며 최근 5년 이내에 암으로 △진단 △입원 △수술한 적이 없으면 가입 가능한 유병자보험 상품이다.

특히 GA업계는 이 상품의 '입원일시금' 특약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입하는 입원특약은 1000만원 가입시 입원 3일 초과 1일당 1만원 또는 입원 당일 부터 1일당 1만원 등 입원 일수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이 특약은 입원일수를 계산하지 않고 2일 이상만 입원하면 1회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1회당 180일 간격으로 연간 2회까지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입원보험금과 종합병원 입원보험금 급부, 상급 종합병원 입원보험금은 1일 초과 입원 1회당 각각 10만원, 10만원, 80만원 씩이다. 집중치료실 입원보험금은 입원 1회당 30만원을 지급하며 상급 종합병원 집중치료실 입원보험금은 입원 1회당 7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루 당 몇 만원의 형태인 입원일당 형태가 아닌 입원 자체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입원일시금은 다소 생소한 담보"라며 "일반적으로 입원일당은 실손보험과 타사보험이 누적돼서 한도가 잡히는데 입원일시금은 이미 입원특약이 많더라도 합산이 되지 않는 점이 소비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업계는 라이나생명의 GA채널 확대를 통한 채널다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한 때 케이블TV나 홈쇼핑 등을 통해 광고하고 TM으로 저가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TM채널 지배자로 자리를 잡아 한해 당기순이익만 2000억원 가량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 2014년 초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이후 TM시장의 한계를 파악,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라이나생명은 자사형 GA인 라이나금융서비스를 오픈하고, 지난해는 온라인·모바일 청약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신규 판매채널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채널이나 시장을 찾아야 한다"며 "TM 채널 강자라는 장점이 오히려 향후 라이나생명에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실제 GA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이 늘고있다"며 "TM채널 확대와 동시에 판매채널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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