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디지털포렌식 도입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디지털포렌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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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위

[서울파이낸스 정초원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자 감식(디지털포렌식) 시연회'를 개최했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휴대폰 등 디지털기기에 남아있는 각종 데이터를 조사해 사건을 규명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일련의 절차와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포렌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불공정거래 조사에 대한 증거 확보의 안정성과 신속성이 증대된다. 또 기존 대검찰청 국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 의뢰하는 것보다 포렌식 소요기간이 단축된다.

특히 현장조사에서 바로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을 수행할 수 있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최소화되는 만큼, 휴대폰 임의제출 등의 협조가 쉬워질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조사단 조사공무원을 중심으로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디지털 포렌식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단의 조사공무원 5명은 이달 중으로 필요한 교육을 모두 이수한다.

아울러 조사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거래소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바탕으로 올해 불공정거래조사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불공정거래 조사는 초기 증거 확보와 신속한 분석이 중요한 만큼 자본시장조사단의 조사기능 강화를 통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불공정거래 조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의 즉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일반투자자 대상 사전 예방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조사단은 불공정거래 조사의 컨트롤타워로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불공정거래를 일벌백계해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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