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책후 서울 6억이하 아파트 값 되레 상승
1.11대책후 서울 6억이하 아파트 값 되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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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86% 올라...6억원 초과 하락세와 대조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1.11대책 이후 서울지역 6억원 이하 기존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3개월 동안 서울지역 6억원 이하 아파트(재건축제외)값을 조사한 결과 평균 1.86%나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6억원 초과는 0.74%, 재건축 아파트는 2.85%나 하락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값이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양천구만 0.45% 하락했을 뿐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권역별로 강북권 2.64%, 도심권 1.51%, 강서권1.47% 강남권 1.33%로 조사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상승한 원인은 1.11대책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재건축에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투자 대상이 일반아파트로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또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없는데다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대출을 안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볼 때 강북권의 상승률이 2.64%로 가장 높다. 그 중에서도 도봉구가 4.15%로 가장 높으며, 성북구 2.85%, 노원구 2.53% 순으로 높다. 강북권에서 가장 낮은 변동률은 은평구로 1.05%이다.

도심권에서는 성동구 2.38%, 서대문구 2.13% 으로 상승했고, 광진구가 0.43%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강서권은 구로구 3.03%, 금천구 2.05%, 영등포구 2.04% 순으로 상승했고, 양천구만이 0.45% 하락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강남구 2.58%, 송파구 1.24%, 강동구 1.18%, 서초구 0.28% 순으로 상승했다. 평형대별로 보면 전 평형대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50평형대에서 상승률이 3.1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큰 평형대로 실수요자들이 저평가 된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0평형대 상승률이 높은 곳은 강북권(3.87%), 강서권(2.35%)이다. 다음은 20평형대 미만 2.86%, 30평형대 1.88%, 20평형대 1.83%, 40평형대 1.50%, 60평형대이상 0.88% 순이다.

닥터아파트 김경미 리서치센터장은 "종부세와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9월 이후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분양가 인하 효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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