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전세값 3.3㎡당 2020만원…서울 강남보다 비싸
과천 전세값 3.3㎡당 2020만원…서울 강남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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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020만원으로 수도권에서 전세값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202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강남구가 2004만원으로 2000만원대를 넘어섰고 서울 서초구가 1962만원으로 2000만원에 근접했다.

과천은 최근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 증가로 이 일대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과천 전셋값은 지난해 1년간 14.07% 가량 뛰었고 지난 2월 3.3㎡당 2051만원으로 처음 20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올 들어 전셋값은 2월 0.17%, 3월 0.78%가량 소폭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 역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24일 3.3㎡당 2003만원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고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임대료가 상향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교육·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임대수요의 유입도 꾸준한 만큼 전셋값 상승세는 어느 정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과천도 전셋값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반면 추가 공급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셋값 안정세는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까지만 해도 강남구에 상당히 뒤졌으나 현재 강남구를 넘어섰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단기에 추가 공급도 이뤄지지 않아 전셋값 조정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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