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파인 신한' 비전 강조…'초격차 리딩뱅크' 지향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신한의 경쟁자를 '정보통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기업'으로 지목하고,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는 '리디파인(Rdedfine) 신한'의 비전을 강조했다.
위 행장은 3일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년 창립기념식에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은행업이 처한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초격차의 리딩뱅크를 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ICT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위 행장은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는 '리디파인 신한'의 개념을 제시했다.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과 영업의 모든 것,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혁신하자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영업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라는 주문도 내렸다.
위 행장은 끝으로 "변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과거 방식이나 자료는 과감히 덮고 새롭게 바꿔야하는 일들은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직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라'고 명령하지 않고 '가자'고 말하며 초격차의 리딩뱅크라는 원대한 꿈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