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연속 게걸음…2160선 마감
코스피, 나흘 연속 게걸음…216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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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2160선을 횡보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p(0.20%) 하락한 2160.2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호조에 전일 대비 1.98p(0.09%) 오른 2166.62로 문을 연 지수는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접어들었다. 지수는 장중 한대 2159.80까지 떨어졌지만 결국 2160선을 지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달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첫 거래일인 2일 2102.65에서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2160.23로 57.58p(0.73%)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수의 뜀박질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주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5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부터 3월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를 계산해 보면 5조399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이른바 '4월 위기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4월 위기설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프랑스 대선을 통한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만기 등으로 요약된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다음달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설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14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3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면 총 655억6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철강금속(1.53%)과 보험(1.00%)을 중심으로 운수장비(0.81%), 기계(0.77%), 종이목재(0.59%), 서비스업(0.54%), 유통업(0.49%), 비금속광물(0.32%), 증권(0.26%), 섬유의복(0.16%)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1.52%), 전기전자(-1.43%), 제조업(-0.44%), 은행(-0.37%), 전기가스업(-0.34%), 음식료업(-0.27%)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먼저 대장주 삼성전자가 1.86% 내린 20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선주(-1.29%), SK하이닉스(-0.79%), 신한지주(-0.75%), POSCO(-0.70%), 현대차(-0.63%), 삼성물산(-0.39%), 한국전력(-0.32%) 등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면 POSCO(2.46%)가 크게 뛰었으며 현대모비스(2.34%)도 급등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09곳으로 하락종목 284곳을 압도했으며,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5p(0.22%) 오른 613.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610선을 지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억원 3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72억원 '사자'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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