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스포츠 시즌…자동차업계, 마케팅 경쟁 '후끈'
본격 스포츠 시즌…자동차업계, 마케팅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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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이미지에 걸맞은 역동성 강조…홍보 효과 극대화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올해도 자동차업계가 스포츠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광고 또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올해도 KBO 리그와 함께한다. 기아차는 전날 2017 KBO 리그 자동차부문 후원 조인식을 열고 6년 연속 리그를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 5년 동안 야구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온 기아차는 올해에도 KBO 리그를 통해 스포츠마케팅을 선도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기아차는 2016 정규시즌 MVP 니퍼트 선수에게 K7 하이브리드, 올스타전 MVP 민병헌 선수에게 K5 시그니처,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 선수에게 K7을 수여하며 '기아차는 MVP의 차'라는 이미지를 알린 바 있다. 올해는 KBO 리그 정규시즌, 올스타전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에게 기아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이외 기아차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세계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미국프로농구협회(NBA)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등을 후원하며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8월 독립 브랜드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달 첫 골프 마케팅을 펼쳤다.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맡은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제니시스 오픈'이 열린 것.

현대차는 대회 기간 동안 G80과 G90(국내명 EQ900) 등 선수단 이동과 대회 운영에 사용할 차량 200여대를 제공하고 클럽 하우스와 제네시스 라운지 등 경기장 내 주요 거점에 차량을 전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 밖에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공식 차량을 지원하고 NFL 올스타 게임인 프로볼 MVP 선수에 G80 차량을 제공했다.

앞서 2014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한국지엠 쉐보레는 국내 축구 팬들을 초청해 맨유의 빅매치 경기를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축구 꿈나무에게 축구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인천 지역 5개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 중 5명을 선발해 영국 맨체스터와 런던 지역을 투어하고 다양한 축구 트레이닝을 받는 연수 기회를 마련했다.

쌍용자동차는 유럽 지역을 정조준한 스포츠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8월 영국대리점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6 실버스톤 클래식'에 티볼리, 코란도 C 등 자사 차량 60여대를 행사 진행차량과 의전차량으로 제공하는 공식스폰서로 활동했다.

또 리그 투(League Two·영국 프로축구 4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턴 타운 FC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루턴 타운 FC의 모든 경기에 쌍용차 로고를 노출하고 유니폼에 XLV(티볼리의 수출명) 문구를 삽입했다.

아울러 이탈리아대리점은 세리에 A(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UC 삼프도리아와 2016-2017 시즌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스위스대리점은 리우올림픽 산악자전거 크로스-컨트리 부문 6위에 오른 세계적인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선수 욜란다 네프를 후원하는 등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미지에 걸맞는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 모델 출시 이후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 광고캠페인, 스포츠행사 후원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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