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면적에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현장 전경. (사진=GS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정부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 반도체 공장 가동이 임박한데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에 들어서는 고덕파라곤은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597가구(특별공급제외)에 2만9485건이 접수돼 평균 49.4대 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평택 소재 미분양 아파트는 4596가구를 나타냈으나 12월 2773가구로 줄어 4개월 만에 60% 이상 소진됐다. 같은 기간 용인의 미분양 아파트가 4406가구에서 4699가구로 소폭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전세가율(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도 2015년 60%대에서 지난해 70%대로 올라갔다. 인구도 2010년(41만명) 보다 14% 증가한 47만여 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인구 증가 폭인 7.9%을 웃돈다.

이처럼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개발호재 때문이다. SRT 지제역이 뚫린데다 평택에 건설 중인 삼성 반도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총 15조 원이 투입되는 3개 공장으로 상반기 일부 라인은 가동을 시작한다. 올해는 미군기지 이전도 계획 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평택 1~2순위 청약 접수 건이 2만 건에 못 미치는데 올해는 벌써 3만 건이 넘어 시장 분위기가 좋다"며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계획된 3700가구 분양 계획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