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3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3일 연속 상승
환율, 美 3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3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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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1160원선에 근접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여파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53.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9원 오른 1158.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말 새 옐런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으나, 최근 달러화 상승이 3월 인상을 선반영했다는 인식을 반영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단 대기 물량을 반영하면서 오전중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 금리 인상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경계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우려가 강화되면서 원화가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추가 상승 탄력이 둔화되자 2월 이후 이어진 급락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전 9시 49분 1153.0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이후에는 점차 레벨을 높이면서 오후 12시 7분 전일대비 상승 전환했고, 1시 11분 1158.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1158.0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기대 강화와 북한 미사일 경계 등을 반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장중 위안화 환율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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