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재상장 목표가↑"-미래에셋대우
"현대중공업, 재상장 목표가↑"-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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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일 재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에 대해 분할회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15일 기존 사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조선·해양·엔진 사업부(현대중공업)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정유 포함) 사업부가 증시에 재상장되는데, 신주 상장 예정일이 5월10일이다.

성기종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분할 후 재상장될 4개 기업에 대한 개별재무제표와 기업상황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각 개별사에 대한 절대적 가치평가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개별 기업의 경쟁사와 상대평가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삼성중공업(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이고, 전기전자는 LS산전(1.2배),과효성(1.3배)의 중전기사업부, 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약 1.0배, 밥캣지분 및 자본화 장기채권을 조정했음), 지주사인 로보틱스는 SK케미컬(1.1배)과 롯데케미컬(1.7배)등이 각 사업부별 경쟁사"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기업분할 후 개별 기업가치가 평균 PBR 1.0배가 넘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분할회사의 경우 위에 언급한 국내 경쟁사 대비 기업규모가 크고 경쟁사의 PBR도 각각 0.85~1.5배수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평균 1.0배 이상"이라며 "역사상 최대 불황이 지속되면서 부실조선사의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화 될수록 동사의 수혜 정도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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