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2100 고지 돌파 …코스닥 '주춤'
코스피, 美 훈풍에 2100 고지 돌파 …코스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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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100선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주춤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41p(0.74%) 오른 2107.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2100선 중반서 등락을 반복중이다.

코스피의 호조에는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게 주효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글로벌 증시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관측된다.

간밤 뉴욕 증시 내 주요 지수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 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31p(1.46%) 상승한 2만11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7% 오른 채, 나스닥 지수는 1.35%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1341억원, 192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08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철강금속(2.10%)을 비롯해 보험과 금융업, 증권 등이 2%대 오름세다. 은행과 전기전자, 통신업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제조업, 의료정밀, 건설업 등도 호조다. 반면 운수창고(-1.13%)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음식료업, 유통업 등은 약세다.

시총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13%)와 삼성전자우(2.01%)가 나란히 강세고, SK하이닉스(1.18%), 현대차(0.33%), NAVER(3.22%), POSCO(3.00%), 신한지주(1.50%)도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1.03%)과 현대모비스(-1.37%), 삼성물산(-0.41%)는 내리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롯데케미칼을 제외한 롯데그룹주가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 우려로 하락세다. 롯데푸드(-3.92%), 롯데쇼핑(-3.07%), 롯데칠성(-2.59%), 롯데칠성우(-2.12%), 롯데하이마트(-2.07%) 등의 하락 폭이 크다.

엔터주들도 불안장세긴 마찬가지다. 팬엔터(-2.24%), 씨그널엔터(-2.64%), 와이지엔터(-2.22%), 에프엔씨엔터(-2.28%), 큐브엔터(-1.23%), 온다엔터(-1.49%)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88p(0.14%) 내린 611.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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