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영업이익 28% 급증
여신전문금융사, 영업이익 2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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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활성화로 리스자산 증가
주택대출등 가계대출 확대 '한 몫'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지난해 할부금융업, 시설대여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2006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44개 여전사의 총 자산규모는 36조3,015억원으로 지난 2005년말 28조 4,715억원 대비 27.5%(7조 8,300억원)의 신장세를 시현했다.
이는 오토리스 등 자동차 금융 활성화로 인한 리스자산 증가(2조 397억원)와 가계대출 확대(1조 8,077억원)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4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972억원으로 2005년(1조 97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1조 469억원)은 2005년(6,759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부실채권의 감소로 인한 대손비용 3397억원 감소와 가계대출 수익 3037억원이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연체율은 3.6%로 전년 말 6.2%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해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6%로서 총자산의 증가 등으로 2005년 말(19.4%)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했으나 경영지도비율인 7%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할부금융 신규 취급 규모는 9조 5,246억원으로 전년 9조 5,058억원 대비 소폭 증가(188억원, 0.2%)했다.

리스 신규 취급 규모는 7조 908억원으로 전년 5조 9,903억원 대비 18.4%로 큰 폭의 증가세(1조 1,005억원)를 시현했는데, 이는 주로 오토리스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ㆍ융자 잔액은 1조 129억원으로 전년 말(1조 610억원) 대비 4.5% 다소 감소했다.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 투자 비중(54.6%, 5,532억원)이 여전사에 의한 직접 투ㆍ융자 비중(45.4%, 4,597억원)을 초과해 투자패턴이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전체적으로는 흑자 기조 유지 및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최근 가계대출의 급증 등으로 인한 리스크 확대 요인도 상존하므로 미흡한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할부ㆍ리스 시장에서 자동차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금융회사간 경쟁 심화 등이 예상되므로 자동차 금융 취급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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