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미니 화장품 '인기'…소포장 선호 '뷰티 호핑족' 증가
올리브영, 미니 화장품 '인기'…소포장 선호 '뷰티 호핑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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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웍스 트롤 쇼 유어 트루 스킨팩의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뷰티 제품 범람시대에 맞춰 소비자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대용량 화장품보다는 소포장 제품을 찾는 '뷰티 호핑족(Beauty-Hopping)'이 늘고 있다.

23일 올리브영은 지난 1월1일부터 2월21일까지 소포장 제품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뷰티 업계는 대용량 제품 출시에 집중해왔다. 경제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소포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휴대용 뷰티제품으로 기획된 식물나라 '내추럴 오리진 캡슐팩 보성녹차'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급증했다. 드림웍스의 '트롤 쇼 유어 트루 스킨팩' 4종도 출시 당시와 비교해 30%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서 특정 뷰티 브랜드를 고집하던 고객 충성도가 많이 낮아졌다"며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명 ‘테스터’ 성격의 소포장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제품을 구매했다가 자신의 피부 타입과 맞지 않은 것을 경험한 고객들이 반응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 타인의 리뷰를 보고 인기 제품을 구매했던 것과 달리 직접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 호핑족은 깡충깡충 움직인다(hop)는 뜻에서 유래됐다. 단일 브랜드나 특정 제품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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