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출석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그룹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금융위가 관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상장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는 것을 국내 시장에 우량기업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권유한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려고 상장 규정을 고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해 "삼성이 지난해 1월에 비은행 금융지주 설립을 문의해 실무적으로 검토한 뒤 의견을 전달했다"며 "금융위 실무진 의견을 담은 서류를 압수수색 때 특검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에 삼성그룹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금융당국이 무혐의 처리를 해준 과정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불공정거래를 한 것이 아니며, 조사 결과 혐의가 없어 검찰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KEB하나은행 임원 인사에 개입해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초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