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훈풍+삼성전자 반등에 2080 탈환
코스피, 美증시 훈풍+삼성전자 반등에 2080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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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대장주 삼성전자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9p(0.45%) 상승한 2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97p(0.05%) 내린 2073.60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060선 후반까지 밀렸지만, 이후 기관이 매수폭을 늘린 영향으로 상승 전환하며 2080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것과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 탄력을 지지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42분 현재 상승 우위 국면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1.03%, 0.18%, 0.83% 상승세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도 1.39% 오르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간 기관이 1595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47억원, 285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86억9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의약품(3.16%) 업종이 크게 올랐고, 운수창고(1.87%), 운수장비(1.82%), 화학(1.12%), 비금속광물(1.05%), 섬유의복(1.04%), 서비스업(0.81%), 제조업(0.75%) 등 많은 업종이 상승했다. 다만 은행(-1.76%), 통신업(-1.40%), 기계(-1.24%), 건설업(-0.90%), 금융업(-0.8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0%)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이슈에도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3.93%), NAVER(0.39%), 현대모비스(1.21%)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1.14%), 한국전력(-0.61%), POSCO(-0.18%), 신한지주(-1.06%) 등은 내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17곳, 하락종목 269곳, 변동 없는 종목은 9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41p(0.72%) 내린 615.9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16p(0.19%) 오른 612.70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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