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숨고르기'… 개인+外人 '팔자'
코스피, 나흘 만에 '숨고르기'… 개인+外人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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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기조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p(0.20%) 하락한 2074.5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65p(0.03%) 오른 2079.30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와 개인의 '팔자' 전환에 2060선 후반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매수폭을 늘린 영향으로 하락폭을 일부 회복, 2070선 중반에 안착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7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행종합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일본닛케이225지수가 각각 0.09%, 0.06%, 1.13% 상승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0.09% 오르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5억원, 1275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261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89억4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철강금속(1.06%)을 비롯, 운수장비(0.79%), 종이목재(0.60%), 운수창고(0.58%), 의료정밀(0.50%), 비금속광물(0.48%) 등 업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1.28%), 전기전자(-1.07%), 섬유의복(-0.66%), 증권(-0.47%), 음식료업(-0.4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0%)가 엿새째 상승 반전에 실패했고, SK하이닉스(-4.44%)도 15거래일 만에 4만원 선으로 밀려났다. 한국전력(-1.56%)과 NAVER(-3.14%)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0.36%)와 POSCO(1.44%), 현대모비스(2.06%), 삼성물산(0.40%), 신한지주(0.3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62곳, 하락종목 342곳,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40p(0.07%) 하락한 611.54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29p(0.21%) 오른 613.2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610선을 내줬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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