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연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2016년 SK텔레콤의 별도 영업이익은 계열사의 플랫폼 사업을 이관받아 전년대비 7.4% 증가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그러나 연결 영업이익은 SK플래닛이 적극적인 영업촉진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1조5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별도 실적의 개선은 제한적이나, 연결실적은 SK플래닛이 영업전략을 수정함에 따라 지난해 대비 6.9%p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사업 환경도 호전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IoT는 여전히 공급자 중심의 산업이지만 전용망과 LTE망을 활용하는 투트랙 채널이 본격 가동되고, B2C와 B2B로 마케팅을 확대해 지난해 보다 수요자 측에서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CEO가 바뀐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CEO교체는 SK텔레콤과 SK의 CEO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형태로, 두 회사가 신성장사업에 있어 유사한 점이 많아 변화를 앞당겨보겠다는 오너의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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