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 5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6121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인 3881억원을 뛰어넘었다"며 "이는 법인세 환입 1400억원과 비자주식매각이익 965억원, 상각채권 추심이익 198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한지주가 올해에도 이러한 호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의 호실적에서는 법인세 효과 3500억원과 비자매각 1573억원, 상용양회 매각이익 1500억원 등이 포함돼 있어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어떻게 극복하고 더 좋은 실적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은행의 올해 평균 PBR은 0.55배이고 신한지주는 0.70배"라며 "갈수록 업종 대표주의 프리미엄은 줄고 있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3.0%가 넘는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 등을 볼 때 점증적 상승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