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일 급락 경계·저점 매수에 상승 전환
환율, 전일 급락 경계·저점 매수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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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 급락에 따른 경계감과 저점인식 매수세를 반영하면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36.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9원 오른 11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석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저점인식 매수세와 레벨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밤새 유로존 주요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를 부인해 유로화 약세 압력을 더했다.

정치 불안 경계와 주말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7% 급락한 111.8엔으로 하락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새로운 하단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되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전부 되돌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점인식 매수세, 미국 및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는 하방경직 재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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