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術人 가치 '새술은 새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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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기자]<toadk@seoulfn.com> 요즘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지고 있다.

물론 모든 연예인들이 화려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게중에는 분명 수년간의 무명시절을 거친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전히 빈곤한 생활에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단 대중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국악, 미술, 조각등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예인들은 분명 배고픈 직업으로만 인식되던 과거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대접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재능을 발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닌 예인들에 대해 어떻게 금전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느냐마는 보험업계는 이에 대한 기준을 하루라도 빨리 정립해야할 것같다. 손보사들이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것 중 한 부분이 바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에서 예술인들에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개그우먼이었던 김형은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해당보험사인 현대해상과 유족측은 연예인에 대한 가치평가를 두고 공방중이다.
가치평가결과에 따라 수억원의 돈이 오가기 때문에 양측모두 신중하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상태다.

예술인들은 직업의 특성상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 세무서에 신고된 소득증빙 서류를 보고 보험금을 산정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난감할수 밖에 없다. 소득에 대한 신고가 없으면 보험사들은 일용직 근로자 임금으로 상실수익액을 산정한다.

어찌보면 예술인들 입장에서는 펄쩍 뛸 노릇이지만 보험사 입장이 아주 틀린것도 아니다. 보험사들은 정말 한달 수입이 몇십만원에 불과한 예술인들도 많은데 보험사만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거와 너무도 달라진 예술인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보험사가 일용직 근로자로 취급하는 것이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그로 인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예술인들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보험사와 보상금 문제로 소송이 있었던 연예인들을 보면 대부분 대중매체에도 얼굴을 많이 비췄던 사람들이다.
단순히 일용근로자 임금을 적용하기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적어도 보험사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최소한 예술인들이 속한 협회등을 통해 꾸준히 기준을 세우려는 노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지난해 민중조각가에 대한 가치를 일용근로자로 적용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 손보사 관계자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았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예인들의 가치 과거와 달라진 만큼 처리방식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김주형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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