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 1조 돌파…화장품 계열사 '약진'
아모레퍼시픽그룹, 영업이익 1조 돌파…화장품 계열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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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부문 성장세 견고…매스는 부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매출이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1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일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976억원, 1조8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5년보다 각각 18.3%, 18.5%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8천115억원으로 20.4%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8% 성장한 5조645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481억원이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전문성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4조5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776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35% 성장한 1조6968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0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1조 5754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에서도 설화수와 라네즈의 백화점 및 전문점 출점을 통해 캐나다 사업을 확대하고 유통망 확장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1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럭셔리 부문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면세 채널은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했으며 글로벌 및 온라인 면세 확장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반면 매스 부문은 치약 리콜 비용 반영 및 오랄케어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헤어 및 바디 카테고리는 프리미엄화를 지속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으며, 려와 미쟝센은 대표 상품 판매 확대로 헤어케어 카테고리 내 리더십을 강화했다.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캠페인과 까페 결합형 매장 등에 힘입어 매출(7679억원)이 30%, 영업이익(1965억원)이 56%씩 성장했다. 에뛰드 매출은 23% 성장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한 29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의 경우 매출은26% 성장한 378억원을 기록했지만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스트라는 영업이익(21억원)을 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모발관리 용품 등을 생산하는 아모스프로페셔날의 경우 매출(793억원)과 영업이익(161억원)이 각각 23%,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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