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 영업익 7465억원…유·무선 실적 호조
LGU+, 작년 영업익 7465억원…유·무선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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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로 7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고 실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4510억원, 당기순이익은 4927억원으로 각각 6.1%, 40.3% 늘었다.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9조275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조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6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8.2% 늘어난 1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LG유플러스는 주당 배당금을 작년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시가 배당률은 3.0%며, 배당금 총액은 1528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 및 MNO(이동전화) 순증 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체 무선가입자 중 88%인 1097만명을 달성했다. 또한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 순증 가입자 비중은 94%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무선수익 증가와 함께 유선수익 역시 TPS(3종 결합상품)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의 성과를 냈다.

특히 IPTV 가입자가 작년 대비 12.2%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유선수익 중 TPS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5847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수익은 e-Biz(전자결제·기업메시징·웹하드 등)및 IDC(데이터센터)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조 5979억원을 기록하며, TPS 사업과 함께 유선 사업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2016년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 95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혜택 강화 등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본원적 가치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6년 연간 CAPEX(시설투자)는 1조2558억원이 집행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oT(사물인터넷), IPTV,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핵심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IoT는 △홈 IoT 일등 선도 △NB(협대역)-IoT 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산업 IoT 사업 본격화 등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해,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산업 IoT는 올해 'NB-IoT' 전국망 구축으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AI, 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음성 인식 등 AI 기술의 경우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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