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 시장점유율 1위
풀무원식품,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 시장점유율 1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 풀무원식품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발로 비유탕 라면 1위에 등극했다.

1일 풀무원식품은 '자연은맛있다'가 지난해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5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닐슨코리아, 201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기존 시장 강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결과다.

특히,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이 지난해 73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1% 성장했는데, 타사는 비유탕 봉지라면의 매출 변동이 미비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풀무원 '자연은맛있다' 제품 흥행이 곧 비유탕 라면 시장 확대를 가져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연은맛있다'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초 출시된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의 인기로부터 시작됐다. '육칼'은 바람에 말린 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육개장 국물로 중화풍 라면이 대세였던 시장에 새로운 라면 트렌드 포문을 열면서 인기를 끌었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2200만여개를 기록하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국내 성인 인구 절반이 소비한 셈이다. 또 출시 8개월 만에 봉지라면 전체 시장 내 톱(Top)10에 진입한 뒤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비유탕 라면 최초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 이런 흥행에 힘입어 '육칼'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육칼'로 시작된 비유탕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식품 측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다양한 비유탕 라면 제품을 연이어 개발,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풀무원만의 특별한 제면 기술을 적용해 메뉴에 따라 다양한 면발을 개발,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Dried Noodle DM)의 박준경 PM(Product Manager)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맛이지만 기존 라면시장에서 구현하지 않았던 다양한 메뉴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풀무원 비유탕 라면사업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튀기지 않아 더욱 쫄깃하고 탱탱한 생면 식감의 특성을 브랜드화한 '생면식감' 브랜드와 더 많은 라인업을 론칭하고 참신한 소비자 마케팅을 선보이며 비유탕면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