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발길 '뚝' 연휴 김포·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감소
유커 발길 '뚝' 연휴 김포·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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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어든 탓에 올해 설 연휴 김포·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설 연휴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4만6259명으로 전년 연휴 4만8207명보다 4% 줄었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전년 3만4030명에서 3만2789명으로 3.6% 떨어졌다.

공사 측은 춘절(중국의 설)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가 줄면서 양 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감소한 것으로 봤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춘절 연휴(1월27일∼2월2일)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 전체 설 연휴 국제선 여객은 24만2097명으로 지난해 연휴대비 13.7% 뛰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수준 이상으로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더한 총 여객은 111만7217명으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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