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국적 대형항공사(FSC)를 제외한 제주항공 포함 6개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난해 국제여객 수송분담률이 연간 단위로 사상 첫 30%를 넘어섰다.
3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의 국제선 여객수(유임여객+환승여객)는 47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 LCC가 수송한 국제선 여객은 1430만4000명, 전체 국제선 여객의 30.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22.7%(896만7000명)대비 7.6%p 증가한 수준이다.
LCC의 연도별 국제선 여객수와 수송분담률은 △2012년 358만7500명(11.3%) △2013년 490만9600명(14.8%) △2014년 651만8000명(18.3%) △2015년 896만7000명(22.7%) △2016년 1430만4000명(30.3%) 등 연평균 41.2% 정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적 LCC들이 국제선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2016년 항공사별 국제선 여객수는 △제주항공 412만4000여명 △진에어 374만9000여명 △에어부산 221만5000여명 △이스타항공 207만3000여명 △티웨이항공 202만2000여명 △에어서울 11만7000여명 순이다.
8개 국적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전체여객은 3071만7000명(유임여객 기준)이다. 전년보다 273만7000명 늘어나 9.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LCC 수송여객은 1763만4000명으로 전체여객의 57.4%를 차지했다.
국적 항공사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 25.0% △아시아나항공 17.6% △제주항공 14.8% △진에어 12.8% △에어부산 11.9% △티웨이항공 9.1% △이스타항공 8.2% △에어서울 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