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애플 아이폰을 조립하는 타이완(대만) 폭스콘이 미국에 70억 달러(8조2천300억 원)를 투자해 디스플레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콘의 궈타이밍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그는 미국 공장 신설 방안을 지난 몇 년 동안 검토해오다, 지난달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만나면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투자 조건 미 연방정부 및 주(州) 정부들과의 세부 협의 등이 남아있다며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손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당선인 신분 시절 만나 미국에 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작년 12월 6일 직전에 이뤄졌다.

궈 CEO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TV 시장이 세계 제2위인데도 국내에 TV 패널 공장은 없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3만∼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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