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정착 역량집중"
이병래 예탁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정착 역량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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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가운데)이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예탁결제원)

"거래소 지주사 전환 적극 지원…노사관계, 상호신뢰 '해답'"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자본시장의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될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CEO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은 목표를 강조했다.

전자증권제도란 증권을 실물로 발행하지 않고 그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기재(등록)하는 제도를 말한다. 종이증권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전자등록으로만 발행·유통된다. '증권의 전자화'라고 보면 된다. 전자증권제도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비용 절감 △안정성 △투명성 등이 꼽힌다.

지난해 5월21일 금융위원회가 도입 방안을 발표한 전자증권법 제정안은 올 3월22일에 공포된 상태다. 예탁원은 공포 후 4년 이내로 규정된 도입 시한에 맞춰 최대한 빠르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을 조성하고, 내년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친 뒤 오는 2019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적 IT기술의 적극적 수용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모바일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결권 종합서비스기업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펀드넷 시스템의 기능을 확대·강화해 종합 자산관리서비스기업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관리 부문 관련, 이 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예탁결제원의 기능과 위상에 부합하는 자율경영체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상호 간의 신뢰를 강조하며, 정기적으로 노조와의 대화 채널을 구성할 것을 다짐했다.

이 사장은 "노사 간에는 업무 외에도 여러 문제에 대한 갈등이 생길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사 문제는 원칙과 진정성에 입각한 상호 신뢰가 있는 소통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정기적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는 노조도 공감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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