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기작 'G6' 배터리 안전성 강화
LG전자, 차기작 'G6' 배터리 안전성 강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G전자는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차기 전략 스마트폰 설계단계부터 방열성능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는 '히트 파이프(Heat Pipe)' (녹색)와 방열설계를 통해 열(황색)이 분산되는 모습을 나타낸 방열구조 개념도.(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전자가 다음달 MWC서 선보일 차기작 스마트폰 'G6'의 배터리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구동 중에 발생하는 열이 배터리로 전달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스마트폰 방열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열전도와 확산에 탁월한 구리 소재의 '히트 파이프'를 채택했다. 히트 파이프는 노트북, PC 등에 많이 사용하는 냉각장치로, 스마트폰 내부 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주 발열 원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온도를 약 6~10%까지 낮춰준다.

이와 함께 발열이 많은 부품간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열이 한 곳에 몰리지 않고 분산되도록 방열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했다.

아울러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테스트도 강화해 국제 기준보다도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배터리 품질을 검증했다. 배터리 열 노출 시험의 경우 미국(IEEE1725)과 유럽(IEC62.133)의 국제 기준 규격보다 15% 이상 높은 온도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날카로운 못으로 배터리 중앙을 찌르는 관통 테스트, 일정 높이에서 무거운 물체를 떨어뜨리는 충격 테스트도 진행했다.

또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품질 테스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 측은 실사용 환경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는 기존 '가속 수명 시험'을 더욱 강화한 '복합 환경 시험'을 차기 전략 스마트폰부터 신규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가속 수명 시험'은 온도, 습도, 방수 및 방진, 이물 침투, 충격, 낙하, 파손 등의 조건을 극한으로 올린 환경에서 실시하는 테스트다. AP, 디스플레이, 카메라, 지문센서 등 다양한 스마트폰 부품을 철저히 점검했다.

더불어 '복합 환경 시험'을 새로 추가해 이런 여러 가지 극한 조건들을 동시에 적용한 복합 환경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이석종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전무는 "안전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과 품질 기준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신뢰받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