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부국증권은 16일 현대로템에 대해 철도부문 중심의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뚜렷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66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철도부문 신규 수주가 4분기(약 4000~5000억원)를 포함, 약 3조7000억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현대로템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3.4%, 3.1% 증가한 1193억원, 2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급증한 수주의 매출 인식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E&M(철도 운영 및 신호시스템)과 O&M(유지 보수)등 턴키 방식 수주전략에 따른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차륜형 장갑차 양산으로 중기 부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K2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약 7000억원) 양산 등 중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방산 창정비 사업과 전술모의 훈련장비 납품 등을 통해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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