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트럼프 경제정책 언급 부재에 급락 출발
환율, 트럼프 경제정책 언급 부재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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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경제정책 이행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자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하루 새 10원 이상 급락하면서 1180원 초중반선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186.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2.2원 내린 11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16일(1183.9원)이후 17거래일 만에 최저치다.

밤새 개최된 트럼프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운영 사업과 대통령직 수행에 따른 이해 상충 문제 해소, 러시아 미 대선 해킹 문제 등이 거론됐으나,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감세, 재정정책에 대한 제시는 없었다. 제약업쳬와 F-35 항공기 사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언급이 나왔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101.72p에 거래를 마쳤고, 엔·달러 환율의 경우도 0.04% 하락한 122.06엔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7% 오른 1.0583달러에 거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 속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다"며 "전일 증시에서 외국인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등 견조한 주식 자금 유입세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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