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p 낮춘 2.7%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교역의 정체와 미약한 투자, 높아진 정책 불확실성이 경제활동을 위축시켰다"며 이같은 관측을 내놨다. 지난 6월 전망에서는 2.8%의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선진국은 1.8%, 개발도상국은 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은행 측은 "신흥국에서의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선진국에서도 내수 기반이 다져지면서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보다 0.3%p 낮춘 2.2%로 제시했다. 새 정부가 추진할 대규모의 감세 정책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이 완전히 실행되고, 다른 정책에 변동이 없다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올해와 내년 예상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제도 덧붙였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종전 보고서와 같았고, 일본의 경우 6월대비 0.6%p를 상향한 0.9%로 제시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2.3%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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