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10조 넘본다…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
삼성전자, 1Q 영업익 10조 넘본다…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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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갤럭시 차기작 명성회복 기대…TV 11년 연속 1위 가전부문도 탄탄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이 호황인데다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조2000억원을 무려 1조원이나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전 세계에 노트7을 리콜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가량 증발하는 등 실적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블랙펄 등 추가 모델 출시 전략이 성공하면서 하반기 노트7의 타격을 만회했다.

올해는 갤럭시S7의 차기작으로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이달 중 출시되는 갤럭시A 준프리미엄 제품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도체 사업부는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 부족으로 D램 낸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시장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수 있다는 근거다.

4분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 증가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도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애플에 중소형 패널 공급이 시작되된다. 환율도 당분간 상승 국면을 보일것이란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영업익을 늘릴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1년 연속 글로벌 시장 TV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가전(CE) 부문도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탄탄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이익 확대에 밑거름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분기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실적을 넘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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