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기본, '보장성 전성시대' 열렸다
보험의 기본, '보장성 전성시대' 열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새 보장성 45.3% 증가...저축성 급감
삼성생명 '보장자산 캠페인' 상승 작용 

[김주형 기자]<toadk@seoulfn.com>'사람이 죽었을 때를 대비하는 수단'이라는 보험의 기본원리가 생보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보장성보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생명을 필두로한 보장자산 효과로 인해 올해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생보업계에따르면 생명보험협회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에 대한 보유계약건수에 대한 최근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12월말 보장성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42,292천건, 저축성보험은 10,739천건으로 80 : 20의 점유비를 나타냈으나, 2006년 12월말에는 보장성보험 61,441천건, 저축성보험 10,259천건으로 86 : 14의 점유비를 나타냈다.
최근 5년동안 보장성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19,149천건(45.3%)이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오히려 480천건(4.5%)이 감소한 상태.
보유계약금액 기준 역시 지난 2001년도에 비해 보장성의 비중이 7.8%p 확대된 1천153조3천302억원의 가입금액을 기록했다.
생보협회는 보장성보험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으로 국민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사망이나 질병 ? 상해 등 생활과 유족보장에 대한 관심증가, 의료비 부담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경우 경기 침체, 저금리기조의 지속 등으로 정체상태를 나타냈는데 최근 투자형상품인 변액보험의 신장세에 힘입어 저축성보험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종목별 최근 5년도의 보유계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종신보험이 보유계약건수 기준 131.6%가 늘어나 가장 급속한 신장세를 보여 유족의 생활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증했다 .
최근 금융권에서는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상품이 대세인데 반해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의 기본인 사망에 대한 대비수단으로 활용하는것이 늘고 있어 대조적이다.
특히 삼성생명을 필두로 한 보장자산 열풍이 보험업계에 확산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장성보험에 대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김지훈 과장은 "최근 모기업 인사가 사망했는데 보장성 보험이 하나도 없어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한푼도 지급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종신보험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적어도 1억원이상의 보험금으로 남계진 가족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을텐데 보험의 기본인 보장성에 충실하자는 보장자산 캠페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비를 보장하는 질병보험과 상해보험은 각각 23,155천건과 22,249천건에 가입되어 있어 국민 1명당 1건 수준으로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연금보험 역시 보유계약이 꾸준히 증가해 보유계약건수가 5년간 23.2%가 증가하였으며,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장기간병보험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노후간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증가로 2006년 12월말 현재 126천건을 보유하는 등 가입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집계됐다.

김주형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