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코넥스] '개미파워' 업고 시총 4조원 진입
[2016년 코넥스] '개미파워' 업고 시총 4조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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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넥스시장 2016년 시가총액, 일평균 거래대금, 일평균 거래량.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 이전상장 등 17사 상폐…50사 신규상장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올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이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증대 등에 힘입어 4조원대에 진입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제도 등 개인 투자 활성화 방안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작년보다 4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 905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같은 기간 상장 기업수는 작년 대비 33사 늘어난 총 141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 포함 총 17사가 상장폐지됐고, 50사가 신규 상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상장된 기업수는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는 에스케이씨에스 등 코넥스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최초로 상장에 나선 사례도 나왔다.

전체 시장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4조7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6조5000억원 늘었으며, 하루 평균 거래량도 20만주로 5만주 가량 증가했다.

코넥스의 '큰손' 개인들의 참여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중순 도입된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와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방안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인투자자 매매금액은 작년의 1.5배에 달하는 9827억원으로, 전체 대비 투자비중은 81.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등의 투자비중은 자연스레 축소됐다.

벤처캐피탈(VC) 등 모험자본의 투자금액도 70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VC 투자금액은 지난 2013년(100억원) 때의 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보고서 발간수도 작년보다 92건 늘어난 250건을 기록했다. 거래소가 발간비용을 지원하는 'KRP 보고서' 발간도 86건으로 작년보다 52건이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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