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투뱅크 시너지 본격화…조직통일+겸직임원 확대
BNK금융, 투뱅크 시너지 본격화…조직통일+겸직임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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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이 지주사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조직체제를 통일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 승진인사와 함께 양 은행의 겸직도 확대했다.

BNK금융은 28일 'Great Innovation 2017, 미래성장 체제 확립 및 경영효율성 강화'의 내년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한 그룹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먼저 BNK금융은 내년부터 '투뱅크-원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지주의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그룹의 조정 역할을 강화했다. 법무·디자인 등 양행의 후선 업무 기능을 지주로 집중하게 함으로써 인력 운영도 효율화시키기로 했다.

지주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간 업무표준화 전담팀인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IT업무의 표준화와 그룹 전산센터의 원활한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IT본부도 신설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조직체계도 통일시켰다. 부산은행의 소매금융팀은 리테일금융부로, 경남은행은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각각 격상하해 부서명칭과 업무분장을 일치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을 기반으로 향후 업무 프로세스 역시 단계적으로 통일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의 경우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하고 동일 영업권내 점포간 협업체제인 패밀리그룹(FG) 제도 확대, 수도권지역의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RSM(리테일영업팀장)을 배치하는 등 효율성 제고를 위한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경남은행은 본부부서 소속과 명칭 변경 등 양행 간 조직체계 일원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조직개편의 범위를 최소화했다. 단,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 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BNK금융은 또 두 은행과 지주사와의 겸직을 확대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재경 부산은행 부행장은 두 은행의 자금시장본부장을, 안병택 경남은행 본부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겸직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지주의 박영봉 부사장과 오남환 상무, 신덕수 상무보는 유임됐고, 상무로는 황윤철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에는 박연섭 IB사업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부산은행의 빈대인·오남환 부행장, 홍성표·성동화 부행장보는 유임됐고, 이기봉·안감찬 본부장은 부행장보에 이름을 올렸다. 준법감시인에는 권미희 부행장보고 승진 발령됐고, 경남·울산/서울 영업본부장은 이형호 부행장보가 맡게 됐다. 김석규 부행장은 경남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두호·정충교·강동주·박양기 부행장은 퇴임한다.

경남은행의 경우 이철수 수석부행장과 구삼조 부행장이 유임됐고, 김형동 업무지원본부장이 부행장 승진됐다. 이외에도 서재석·이진관·심재곤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이창우 IT사업본부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순식·문선철 부행장과 조국제 부행장보는 올해로 임기를 마친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내년도 내실경영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한편, 풍부한 현장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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