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대규모 임원인사…부행장 3명 승진
KEB하나銀, 대규모 임원인사…부행장 3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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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생 부행장 배출…조직개편 단행

▲ 왼쪽부터 장경훈·정정희·한준석 신임 KEB하나은행 부행장.(사진=KEB하나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EB하나은행이 3명의 신임 부행장을 선임하고 본부장 40명 중 16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로 부행장 4명중 3명이 1960년대생으로 채워져, KEB하나은행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임원 인사의 원칙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등을 꼽았다.

이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본부장 40명 중 40%(16명)을 교체하고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41.9%(26명)을 승진시켰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창립 이래 최대의 본부장 승진 인사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장경훈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KEB하나은행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은 연임됐다. 이로써 KEB하나은행 부행장 자리는 최근까지 3명을 유지했던 데서 4명으로 늘었다.

특히 한준성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은층에 속한다. 한 부행장은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해 1992년 옛 하나은행 전산부 행원으로 입행했으며,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 , 하나금융지주 상무(CFIO),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역시 1963생으로 KEB하나은행 임원 세대교체에 무게를 더했다. 장 부행장은 경기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1993년 하나은행 본점영업부 대리로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 리테일본부 본부장, 미래금융사업본부장, 그룹전략총괄 등을 맡았다.

이에 따라 연임된 유제봉 부행장까지 KEB하나은행 부행장 4명 중 3명이 6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부행장 중 유일한 50년대생인 정정희 신임 부행장은 덕수상고와 동국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해 1976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외환은행 강남기업영업본부장, 여신그룹 집행부행장보, 중국유한공사 법인장, 해외사업그룹소속 전무, KEB하나은행 여신그룹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본부를 슬림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됐던 본점 조직을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줄였다.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개인영업그룹으로 통합했고, 통합은행 출범 초기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던 부서나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영업점에는 '허브 영업점'과 '스포크 영업점'으로 나누는 '클러스터 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하기로 했다. 클러스터 제도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들을 하나로 묶어, 허브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 부서와 접촉하는 시스템이다. 점주권 중복에 따른 통폐합과 향후 대면채널 비중 축소에 대비한 조치다.

기존 17개 본부 중 자산관리본부·IB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는 각각 WM사업단·IB사업단·외환사업단·신탁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또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해, 프로젝트 중심의 셀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셀부문의 장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인원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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